블러셔
블러셔는 치크 메이크업이라고도 하며, 뺨에 발라 홍조를 띤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색조 화장품. 볼터치라 불리기도 합니다.
볼에 색감을 입혀 얼굴의 생기와 활력을 주는 화장품으로 피부에 자연스러운 색조를 부여하여 얼굴의 윤곽을 강조하거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사용됩니다. 여러 색감으로 차분한 분위기부터 화사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고 바르는 위치에 따라 볼의 높이나 턱선등을 강조하여 얼굴의 형태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블러시(Blush) 또는 블러셔(Blusher)라고도 합니다.
종류 (파우더타입)
종류로는 파우더, 베이크드, 크림 등의 형태가 있으며 각 다른 특징을 띄고 있습니다.
시중에 파우더 타입의 블러셔가 가장 많고 크림형이 그 다음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2017년 후반에 들어 대한민국 로드샵들이 경쟁적으로 리퀴드형 블러셔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압축된 가루 형태는 매트한 표현, 크림이나 밤 형태는 촉촉한 메이크업 시 적당합니다.
파우더형 블러셔를 브러쉬로 사용할 시 맨 처음 묻은 건 털어내거나 손등에 덜어내고 볼에 올릴 때 톡톡 두드리듯 하며 양 조절하면 됩니다. 좀 많다 싶으면 아무것도 안 묻힌 브러쉬 반대쪽 면으로 털어내고, 마찬가지로 너무 과하게 발라버린 크림형 블러셔는 웨지퍼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종류 (리퀴드타입)
리퀴드 블러셔는 액체타입의 블러셔입니다. 주로 튜브형이나 펌핑형 용기로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이전에는 쿠션타입과 스틱타입도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리퀴드 블러셔는 워터베이스 제품이 많아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되어 모공을 커버해 주는 효과가 있어 모공이나 요철 피부가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리퀴드 블러셔는 발림성이 부드러워 모공을 자극하지 않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물론, 리퀴드 블러셔를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피부결을 정돈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퀴드 블러셔는 글로우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세미매트 메이크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퀴드 블러셔를 바른 후, 파우더로 가볍게 눌러주면 세미매트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주의점
블러셔를 사용하지 않은 화장은 생기가 없어 시체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렇지만 너무 과하면 그 부분만 붕 떠 보이니 주의해야하고 지나치게 블러셔를 바르면 주변인들로부터 '술 마셨냐'는 평가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과함을 역으로 취해 귀여움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술 마신 듯 발그레한 홍조를 연출하는 '숙취 메이크업'이 한때 일본과 국내 인스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가리 시노부가 유행시켰기에 이가리 메이크업이라고도 불립니다.
활용법
얼굴에 생기를 주는 효과 이외에도 얼굴형 고민에 따라 블러셔의 색을 이용한 시선의 집중 효과로 보는 사람에게 착시를 주어 단점을 가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넙데데하다 싶은 얼굴은 블러셔를 사선으로 터치해서 얼굴 외곽으로 가는 시선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블러셔를 바르는 방식에 따라 얼굴형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바를 때 코 끝, 턱 끝에도 약간씩 칠하면 더 자연스럽습니다.
블러셔는 섀딩과 함께 얼굴형을 보정하는 효과가 있으며 얼굴이 더욱 화사하고 생기 있어 보이도록 해 줍니다. 블러셔를 바를 때, 볼의 정중앙만을 칠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볼의 중앙에서 살짝 위쪽부터 눈썹이 끝나는 곳까지 가볍게 쓸며 얼굴 외곽 섀딩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블러셔가 잘 안 어울리는 경우, 애교살을 강조하고 누드톤 블러셔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촌스럽거나 붉은 느낌이 지나치게 극대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